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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뿐인 갑옷을 입는 사람

하승우 시집

전염병이 퍼져 두려움으로 온 세상을 뒤덮고 있어도 나는 시를 쓰고 책을 읽는다. 마스크를 사러 다니고 알코올을 뿌려대야 할 텐데 그저 시를 쓰고 책을 읽는다. 허나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누군가는 꽃을 심어야 하고 누군가는 글을 써야 한다. 다시 다가올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무언가 힘든 일이 있고 나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올 거라는 그 명확한 진리를 품어야 하지 않을까. 2020년 2월의 마지막, 희망찬 봄을 기다리며 하승우
전염병이 퍼져 두려움으로 온 세상을 뒤덮고 있어도
나는 시를 쓰고 책을 읽는다.

마스크를 사러 다니고 알코올을 뿌려대야 할 텐데
그저 시를 쓰고 책을 읽는다.

허나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누군가는 꽃을 심어야 하고 누군가는 글을 써야 한다.

다시 다가올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무언가 힘든 일이 있고 나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올 거라는 그 명확한 진리를 품어야 하지 않을까.


2020년 2월의 마지막, 희망찬 봄을 기다리며
하승우
시인 하승우는 대구에서 태어났다.
2013년 ‘지필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오후 4시’, ‘라플레시아’, 소설집으로 ‘몽상적 실천가’를 발표하였다.
꾸준히 글을 쓰고 관련된 일도 하며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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